2006/02/03 19:29

'내 전처의 비밀 요리법'

광화문 파이낸스 센터가 맛난 집이 많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었었고... '거기까지만' 알고 무작정 향해 봤는데, 이름이 독특해서 들어간 곳이 바로 'My x-Wife’s Secret Recipe'. 그 독특한 이름이라니. 사실 여기로 선택한 이유의 8할은 순전히 이름 때문이긴 했다.

주종은 유럽식 홈메이드 식사. 무난할 것 같아서 추천 세트로 먹었는데,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적절한 안배로 나오는 애피타이저와 메인 디쉬, 디저트까지 정말 좋은 곳이었다. 특히 애피타이저로 나온 두부 요리가 제일 인상적이었다.

내부가 그렇게 엄청나게 넓지는 않지만 원목의 은은한 분위기, 그리고 요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구조가 (요즘 유행인듯) 맘에 들었다. 단골인 듯한 손님들 테이블 옆에서 열심히 소믈리에 역할을 하고 계신 (주인이신 듯한) 아저씨의 인상도 보기 좋았다. 혹시 저 분이 전 부인의 레서피를 슬쩍하신...? 그러나 캐시어에 계신 분이 부인 같았다. 아니야. 전처 있었다고 현처없나... (아. 정말 이런 쓸데 없는 추측들이 꼬리를 물게하는 레스토랑 이름이었다.)

먹으면서 실내 구경 겸사겸사 하느라 요리를 제대로 못찍었다. (하긴 찍으려는 의도가 왕성한 것도 아녔지만) 결국 처음(애피타이저)과 나중(디저트)만 엄하게 찍었다.


두부요리

플래시 터뜨려 찍었더니..무슨 에이리언 둥지같다 -_-;

역시 우울하게 나온 디저트 케익. 마치 접시 밖으로 스물스물 기어 나가는 분위기 아닌가?


흑, 멋진 요리들이 조악한 사진 실력때문에 이상하게 나왔다. 요리사들께 심심한 사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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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6
  1. hun 2006/02/03 19:54 address edit & del reply

    혁. 오랜만이다. 질문은 하나 뿐이다. 누구랑 갔다 온겨?

    • BlogIcon Jade 2006/02/03 20:43 address edit & del

      정말 그 질문 하나 뿐이냐?

  2. 재호 2006/02/04 10:21 address edit & del reply

    짠 사과를...

    • BlogIcon Jade 2006/02/04 14:36 address edit & del

      얘야...

  3. BlogIcon K지은 2006/02/20 17:06 address edit & del reply

    디저트는 정말 우울하군...근데, 이젠 음식에 사진기 들이대기엔 좀 쑥쓰럽지 않냐?

    • Jade 2006/02/20 20:06 address edit & del

      쑥스럴때도 있는데...that dep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