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날 구리의 한 교회에 이어서 이번엔 원주에서 있는 워십 캠프. 17일 낮에 있는 행사지만 늦지 않게 가는게 좋을거 같아서 아예 16일 방송 끝나자마자 차를 몰고 원주로 왔다.
차 한점(?) 없는 도로를 질주하는 그 느낌은 참 좋은데... 게다가 한주네 가본 경험 덕택에 길도 의외로 안 헤매고 잘 갔는데... 아뿔싸 의외의 복병, 엄청난 안개의 러시에 맞닥뜨렸다.
안개등 전방등 다 키고 설설 모는데도 도로 앞은 무슨 드라이아이스를 대량으로 살포해 놓은 마냥 한 치 앞도 안보였다. 섬강쪽 지나서 갈때는 안개가 완전 바닥으로 깔리는데 도로 포장상태가 이상해서 차가 진동하니까... 완전 하늘을 날고 있는거 같다. 하늘을 나니까 기분이 황홀해지지 않냐고? 천만에 내가 몰고 있는건 비행기가 아니라 자동차란 말이다. (비행기여도 문제는 마찬가지다. 내가 비행기를 몰 줄 모르니!)
심지어 원주 인근으로 들어서도 그 안개는 여전해서... 결국 한 번은 바닥이 안보이는 상태에서 공사장 옆을 지나가다가 중앙선을 침범한줄도 모르고 한 400여미터를 역주행을 하기도 했다. (물론 뭐 전방에 차도 없었지만)
겨우 행사장 위치 확인하고 원주 시내로 와서 피시방에 잠간 들러 숨을 돌리는 중이다. (어떻게 된게 나는 피시방에 와서 숨을 돌린다냐) 행사는 내일과 목요일 두 차례. 목요일 올 때는 객기 부리지 말고 날 밝을때 와야지. 후.. 혼났다. ^^;
PS : 아... 한주 못보고 가서 섭섭하네. 문막에서 원주쪽으로 오니까 한주네 집 위치 딱 파악되는 그곳이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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