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이코 (R-Eco) Recycling and Ecology의 약자이다. 말 그대로 재활용과 환경에 대한 게임. 요즘 많은 작품들을 내놓으며 국내에서도 잘 소개된 일본의 디자이너 수수무 카와사키의 작품.
인원수에 관계없이 편하게 즐겨볼만한 게임이다.
게임의 골자는 효율적인 핸드관리이다. 쓰레기 카드를 수거할 수록 점수칩을 얻을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지만, 무턱대고 가져가다가는 5장의 핸드 제한에 걸리고 이것이 결국 감점을 초래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자기 차례가 되면 네 개의 공장 중 한 군데를 골라 같은 색깔의 쓰레기 카드를 넣어야 한다. 단 한 종류의 쓰레기만 집어넣을 수 있으며 같은 종류라면 갯수에는 상관이 없다.
쓰레기를 집어 넣으면 반대편에 적재된 쓰레기들을 모두 수거해온다. 이 경우 적재되어 있는 쓰레기들은 종류나 수량이 다양할 수 있다.
수거되어 빈자리가 생긴 곳에는 새로운 쓰레기 카드들을 랜덤하게 채운다. 이때 채워지는 장수는 반대편에 적재된 쓰레기의 '갯수' (장수가 아닌 갯수)보다 한 장 더 많은 수량이다.
물론 게임의 관건은 점수칩 획득이다. 적재된 재활용 쓰레기가 네 장 이상이 될 경우 모두 한꺼번에 치워지는데, 이때 네 장 이상이 되도록 버린 플레이어는 가장 상단 위에 있는 점수칩을 가져온다.
점수획득에는 독특한 규칙이 한가지 있다. 그것은 바로 적어도 두 개 이상의 색깔이 있어야 점수로 계산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아무리 고득점 칩을 획득했다 해도 그 색깔이 하나 뿐이라면 무용지물이다. 0점 칩이 의외로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도, -2점 칩이 생각만큼 위험하지 않을 수 있는 것도 같은 이치다.
[알이코]의 독특한 점이자 키포인트는 바로 '무단 투기' 개념이다. 자신의 턴이 끝난 뒤 핸드제한인 5장 이상의 카드가 있을 경우, 그 이상의 카드들은 모두 버려야 한다. 그리고 버려진 카드는 한 장 당 1점 감점으로 처리되어 게임 종료후 계산된다.
이런식으로 게임을 진행해간다. 가져가기 싫은 감점 점수가 떴을때는 다른 쓰레기를 가져오며 버텨보려 하지만, 누적되는 카드를 한꺼번에 가져오는 일이라도 생기면 핸드 제한에 걸릴 수 가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가져가야 한다. 이 때문에 묘한 눈치싸움이 생긴다.
게임의 종료는 어느 한 공장의 점수칩이 모두 바닥날 경우이다. 점수칩을 가져간 플레이의 턴이 끝나고 점수를 계산한다.
속성으로 끝나는 게임이기에 연거푸 돌리기 좋다. 2인플부터 5인플까지 두루두루 나름의 재미를 갖고있고, 카드게임 특유의 편리한 휴대성까지 게임의 가치를 한층 높인다. 작은 아이디어를 활용해서 나름의 리드미컬한 진행을 할 수 있는 괜찮은 카드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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