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모로 맘에 드는 게임이다. 과하게 박스가 크다는 맹점이 있지만 그래도 콤포넌트들이 튼실한 편인 퀸게임즈사의 작품이고, 컬러레또, 줄루레또, 돈(Don) 등 접해본 그의 작품들마다 매력적이었던 마이클 샤흐트의 작품. 참고로 '정크'는 박스에도 그려진 중국 해상 상선의 이름이다.
게임은 총 10라운드로 진행되며, 각 라운드마다 몇가지의 페이스가 있다. 각각의 페이스가 개성이 다른 액션들을 취하기때문에 게임이 지루하지가 않고, 정해진 라운드가 되면 게임이 끝나므로 시간도 비교적 길지가 않다.
우선은 상인 액션. 선을 잡은 사람부터 배 위에 올라가 있는 상인을 선택해서 액션을 취한다. 먼저 사람이 잡은 상인을 선택할 수는 없다. 이 상인들에 따라 경매에 필요한 상품 카드를 얻을 수도 있고, 다른 요소들을 획득하기에 좋은 상자 타일을 쌓을 수도 있고, 게임의 승리요소인 돈을 벌 수도 있다.
이 상인은 해당 배에 놓여있는 상품 카드를 받을 수 있다. 최소 3장 이상 가져올 수 있으나 자신의 상자 색깔이 3개 이상 보인다면 더 가져올 수 있다. 위의 경우 빨간색, 녹색, 노란색 플레이어 모두 공히 세 개의 박스가 보이므로 누가 잡든 카드는 3장.
이 상인은 돈을 받을 수 있다. 방법은 카드를 받을때와 마찬가지. 이 경우 적색 플레이어나 노란색 플레이어 공히 3개의 상자가 보인다. 만약 상자가 없는 플레이어라 해도 3위안은 받아올 수 있다.
아닌말로 상인 액션만 해도 벌써 흥미진진하다. 경제게임의 일반적인 패턴처럼 돈이나 자원 카드를 받지만 그 과정에서 3x1 형태의 타일을 쌓아서 획득을 유리하게 바꾼다는 발상이 정말 독특하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정크의 매력이 전부라고 말할 수 없다. 상품 카드를 획득한 뒤, 경매를 해서 돈을 버는 단계가 있다. 우선 기본 상품카드를 얻고, 시장 카드에서 시세를 살핀다.
경매 방식은 클로즈드 비딩이다. 재밌는 것은 두 종류 이상의 상품을 함께 내면 뻥카라는 점. 그리고 뻥카가 아닌 경우 경매에서 이기든 지든 모든 카드를 반납한다.
이 경우 우선 노란색 플레이어는 섞어 냈으므로 뻥카다. 빨간색 플레이어와 파란색 플레이어가 물고기 카드로 경매를 했으나 승리는 파란색. 빨간색은 카드만 두 장 잃었다. 야음을 틈타서 쌀 카드를 내놓은 녹색 플레이어는 경쟁자가 없으므로 단 한 장만으로 경매에서 승리. 경매의 승리자들은 시장 카드의 시세표에 따라 돈이나 액션 카드를 획득한다.
이렇게 경매를 모두 마치고 각자가 해당 금액을 얻고 나면 1라운드가 끝난다. 라운드가 끝나면 각 상인을 옆의 배로 옮기고, 새로운 시장을 공개하며, 심부름꾼들을 옆 칸으로 이동시킨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신경써야할 요소가 여러가지다. 돈을 얻는 방법은 상인을 이용해서 얻는 방법이 최선인듯 하지만, 기회가 늘 돌아온다는 보장도 없다. 게다가 상인으로 돈만 획득하려다 보면 상자 타일을 쌓거나, 경매에 필요한 카드를 획득하는데 등한시 하게 되고, 그 결과 역전을 당하기도 쉽다.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요소는 액션 카드. 원래 주어지는 상품 카드 두 장 획득의 수량을 더 늘려주는 카드부터 그 액션들이 다양하다.
최대 4인용 게임이지만 넷이 꽉 채워서 돌려도 그다지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 그럭저럭 하다보면 순식간에 10라운드다. 때문에 초보들은 뭔가 해보려고 할때 게임이 끝나서 당황하는 경우들이 종종있다.
게임이 끝나면 갖고 있는 액션 카드들 중 종료시 추가 점수를 주는 카드들의 조건을 점검한다. 그 외에 다섯척의 배 모두 위에 한 개라도 상자가 보이게 해놓은 플레이어는 추가로 돈을 더 받는 혜택도 있다.
다양하게 신경쓸 요소들이 많은 듯 하지만 그 관계가 비교적 유기적이다. 테마가 주는 재미도 만만치 않고, 라운드별 왁짜지껄한 분위기를 유도하는 경매까지 쏠쏠한 재미가 있다.
3인이나 4인일 경우 [카탄]에 식상한 플레이어들이 있다면 가볍게 추천하곤 하는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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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h Beckett 2007/11/13 06:46
쳇~ 여기도 IE만 댓글을 달 수 있군요. -_-;
리뷰 잘 봤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디자이너지요. 10라운드가 짧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하면 할 수록 최적의 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보다 더 길어지면, 좀 진이 빠질 수도 있거든요.
그리고, 디자이너가 독일인이므로 이름을 "미하엘 샤흐트"라고 표기하는 것이 맞습니다. ^^;-
Jade 2007/11/13 16:31
전 파폭쓰는거 생색내는것 싫음!
네, 전 짧다고 불평한게 아니라.. 저 역시 최적이라고 생각해요.
이름이야 뭐 발음이야 하기 나름이죠. 아놀드 슈왈츠네거 오스트리아 사람이라고 미국이나 한국에서 늘 '슈바르츠네거'라고 한답니까.. ㅋ 미하엘 엔데도 어디 보니 마이클 엔데라고 합디다. -
Josh Beckett 2007/11/13 19:16
생색? 생색은 뭔 생색? IE가 아니면 글도 못 쓰게 만들어서 표시나게 만드는 툴이 문제지, 불여우 쓰는게 뭐가 문제죠?
국제표준 준수하고, 시스템 리소스 덜 잡아먹고, 악성코드 위험도 훨씬 덜한 브라우저 쓰는게 뭔 생색입니까?
그리고, 미국인들의 이름붙이기가 잘못된 것이죠. 국내 맞춤법의 외국인 이름 표기는 해당국 발음을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택동도 마오쩌둥으로 표기하고 있지요.
말해줘도 뭐라고 하다니.. 그것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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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달이 2007/11/15 01:00
이상하게도 친구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비운의 게임이에요. 리코나 다른 것들은 다 좋아하던 친구들이었는데... 이 게임만은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습니다. 왠지 심심한 느낌이 들어다고나 할까요. .. 역시 멤버 특성탓이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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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de 2007/11/15 01:16
이것저것 다양하게 다루다보니까 조금 집중도가 떨어져 뵈기도 하는거 같아요. 그리고 블라인드 비딩때 방법에 대해 약간 중구난방의 느낌도 있고요. 그럭저럭 익숙해지면 재밌는 게임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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