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 와인스버거 / 서남희 역 (문학동네)
우연히 애플 트레일러 사이트에서 이 소설의 영화판 예고편을 봤다. 편집이 안된채 3분 그대로의 중간 영상을 보여주는 독특현 형식의 예고편이었는데... 백설공주의 마녀처럼 나오는 메릴 스트립과 [프린세스 다이어리]때의 띨빵한 모습 그대로 돌아온 앤 헤터웨이가 꽤나 좋은 앙상블을 보여주는 영화 같았다.
그러고나니 버스 옆구리 등에 광고가 붙어있던 이 영화의 원작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 사서 보았다. 잘 알려졌다시피 이 소설은 패션지 '보그'의 편집장 안나 윈투어의 어시스턴트였던 저자의 자전적인 소설. 작중에서는 주인공 앤드리아가 일하는 곳이 '런웨이'이고 그녀의 상사는 편집장인 미란다 프리스틀리이지만 실질적으로 프리스틀리는 '보그'의 편집장 윈투어를 빗댄 것이다.
내용 & 감상 (클릭)
동아인가 중앙인가에서 30대 전문직 종사 여성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특집을 다루면서 그녀들이 애독하는 '칙릿' (Chick-Lit) 소설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그러면서 이 분야의 바이블로 이 소설을 이야기하던데... 오히려 그런 부류의 여성들이 좋아하는 책은 실용성에 바탕을 둔 잡지라던지,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자기 계발 서적들일듯. (그리고 그게 진짜 '치클릿'이구) 그야말로 세 사람 정도 예시로 붙잡은채 이것저것 물어본 것으로 모범사례 도표까지 만든건 좀....
아무튼 예전에 비슷한 류의 소설인 [쇼퍼홀릭]을 슬쩍 읽어본 적이 있는데... 주마간산으로 읽었음에도 이 책이 훨씬 더 재밌었다는 생각이다. [쇼퍼홀릭]이 나름대로 저자가 의도하는 타겟을 잘 관통하고 있다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다소 판타지에 속하는 내용이고... 그리고 너무 히스테릭(!)하다.
보너스 1 : 영화버젼 예고편
보너스 2 : 우연히 찾은 글 링크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영화와 실제 캐릭터 닮은 꼴 (클릭)
'푸른 여우의 영화 세상'이란 블로그에서 찾은 글.
소설판의 배경과 영화버젼의 개봉후 반응에 대해서 자세히 나와 있다.
PS : 소설의 마지막은 런웨이의 건물 수위가 흥겹게 부르는 돈 맥린의 "America Pie"의 가사로 끝난다. 덕분에 이 노래가 듣고 싶어서 오랜만에 CD를 꺼냈다. 영화도 이 곡이 흘러 나오면서 끝나면 굉장히 멋스러울것 같은데... 제발 이 노래로 끝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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