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6/05 04:47

자기애와 자격지심

자격지심 (自激之心) 자기가 한 일에 대하여 자기 스스로 미흡하게 여기는 마음.

자신의 존재나 능력에 대한 과소평가 덕분에 어떤 일을 하던, 누구를 만나려 하던... 발걸음 하나 떼기가 영 어려운 사람들이 걱정하는게 바로 이런 심리다.

자격지심 심한 사람 옆에서 보면 참 답답하다. 그저 의기소침한 소심이만 있는 것도 아니니까. 도가 지나치면 배배 꼬인듯한 심보까지도 보이고. 섣불리 나서지 않는 소심함은 '겸손'이나 '겸양'같은 개념과는 진작에 담을 쌓고, 급기야는 '유치함'이나 '삐짐'의 수준으로 빠진다.


그런데 언뜻 이런 생각이 들었다.

자격지심은 자기애의 또다른 발현이 아닐까라는 생각.

자신을 너무 아끼기 때문에, 자존감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어떤 일이나 사람에 대한 대면을 하려할 때 그 결과가 무조건 완벽해야만 하는 강박관념이 생기고, 그 결과 섣불리 나서지 못하는 소심함이 새어나와 그게 남들에게는 자격지심의 이미지로 흘러 들어가는게 아닐까.


그런 경로로 생각하면 자격지심 심한 사람을 나름대로 측은지심으로 바라볼 수 있겠지만...

어찌되었든 여전히 생산성 있는 성격이라고는 말할 수 없기에, 거의 50보 100보 수준으로 비호감이다.


이런 사람 되지 말아야 할텐데... (사실 나도 위험해...)
역시 키워드는 '능력'과 '겸양'의 화려한 앙상블일듯.
그렇다면 '자기 개발'과 '수양'이 해결책이 되겠지.

So Help Me G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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